[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수비 쪽에서는 괜찮더라고."
한화 이글스는 2026 스프링캠프에서 두 명의 신인 선수를 데리고 갔다. 1라운드로 지명한 외야수 오재원. 그리고 4라운드에 지명한 내야수 최유빈이었다.
전주고-경성대를 졸업한 대졸 신인인 최유빈은 마무리캠프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수비도 안정적이고 주력도 준수했다. 1군에 어느정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활용도가 높았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에 돌입한 가운데 최유빈은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은 대학교에서 좀 쳤다고 하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완은 해야한다. 수비 쪽이나 이런 건 괜찮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와 2루 백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황)영묵과 (이)도윤이 있다고 하지만, 백업 자리도 항상 움직인다"며 최유빈의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유빈도 프로 무대에 조금씩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내는 등 꾸준하게 호수비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시범경기에서는 6회 김태연의 대주자로 나가 도루에 성공했고, 8회에는 첫 안타를 치기도 했다.
최유빈은 "마무리캠프를 운 좋게 가게 됐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 어필하고 싶었다.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는데 좋게 봐주신 덕분에 가게 됐다. 정말 가고 싶었는데 예상 못했다"라며 "신인으로서 이렇게 스프링캠프에 다녀오게 돼서 좋은 기회였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왔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까지 계속해서 1군 선수단과 동행하게 됐다. 최유빈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쟁쟁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인 거 같다"고 했다.
칭찬받은 수비에는 자신감도 보였다. 아마추어 때보다 타구 속도가 빨라 적응이 필요할 법도 했지만, 최유빈은 "대학교 때도 빠른 타구가 많아서 경험을 했고, 호주 캠프 기간 코치님과 수비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욕심내지 않고 하던대로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있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한화 대주자 최유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2/
한화의 탄탄한 내야진은 최유빈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유빈은 "선배님들이 '이렇게 해'가 아닌 각자의 느낌이 다 다르니 선배님들께서 했던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다. 그 부분을 많이 물어봤다"라며 "(심)우준이 형은 공을 잡고 스텝을 하는 방법과, (이)도윤이 형과 (황)영묵이 형은 더블플레이 때 내가 빠르게만 하려다가 보니 잘 안 됐는데 어떻게 스텝을 해야하는지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셔서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보완이 필요한 공격에 대해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위가 다르다. 근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최대한 근력 운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공을 맞히는 컨텍은 나름 자신있다. 근력을 길러서 빠른 공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첫 목표는 1군 데뷔. 그리고 생존이다. 최유빈은 "최대한 1군에 있고 싶다. 선배들과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도록 언제 어느 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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