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조건 이틀은 쉬라고 했는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참가한 선수의 팀 합류 계획을 이야기했다.
SSG에서는 투수 노경은 조병현이 참가했다.
노경은과 조병현 모두 대표팀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노경은은 4경기에서 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전에서 손주영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한국 대표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조병현은 4경기 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14일(한국시각)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으로 패배한 한국대표팀은 16일 오전 4시10분에 도착한다. 15일 오후 8시40분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 사정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자연스럽게 팀 합류 스케쥴에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일단 무조건 이틀은 좀 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노경은은 일단 훈련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노)경은이는 안 쉬겠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네가 안 쉬면 (조)병현이도 못 쉰다'고 하라고 했다. 일단 나는 이틀은 쉬게할 생각이다. 와서 웨이트를 하든 몸에 관한 건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선수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이 감독은 "이틀 휴식을 주면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도 있고 휴식일도 있다. 3일 정도 쉬게 되는 건데 선수들은 3일 정도를 쉬면 불안해한다. 그렇지만 나는 3일까지는 쉬어도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경은이는 몸도 지금 다 되는 상황에서 쉬면 조금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 경은이과 병현이 모두 준비를 철저히 하는 선수다. 감독이 쉬라고 해도 나오기는 할 거다. 그래서 더 쉬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그래서 그 선수들이 그 자리까지 가는 거다. 쉬라, 쉬지말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의 컨디션을 본인이 알고 끌어올리고 부족함을 더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화 역시 휴식을 제대로 줄 예정. 한화에서는 투수 류현진 정우주,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이 참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수요일이 휴식일이다. 온 뒤 이틀은 쉬게할 생각"이라며 "본인이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고 괜찮으면 구장에 와서 개인 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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