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물러서는 것보다 체력적, 조직적으로 두 배를 뛰면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해종 대한민국 남자 대학 선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의 제2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1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5연패 충격에 빠졌다. 또 일본 원정에서 1무1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 뒤 오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 5월부터 유니브 프로(UNIV PRO) 상비군을 잘 준비했다. 하지만 그 기간 중 많은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다. (덴소컵 앞두고) 10일 정도 훈련했다. 일본 축구 정말 많이 보고 연구를 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전방 압박이란 생각을 갖고 짧은 시간에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이해하고 이행을 해줬다. 단지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이번에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결국 기회 났을 때 마무리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다. 일본 축구를 이기기 위해선 전방 압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 세트피스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일본 축구를 뛰어 넘을 수 있지 않나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2년 9월 안양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3대2로 승리한 뒤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반전을 위해 유니브 프로를 출범했다. 오 감독이 초대 사령탑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오 감독은 "심리적으로 상대가 낫다고 하면 움츠러드는 부분이 있다. 내가 일본 축구를 계속 공부하고 느꼈을 때 그것이 일본-브라질전이었다. 기술이나 전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내려서는 것보다 더 강한 프레싱, 수적 우위를 점유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 부분을 주입한 것은 선수들이 100% 이행해줬다고 생각한다. 원없이 격려한다. 다만, 상대의 세트피스 약속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의 중요성을 알았을 것이다. 상대도 우리에게 세트피스로 골을 허용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준비해야 한다. 더 나은 팀과 경기할 때 물러서는 것보다 체력적, 조직적으로 두 배 뛰면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A대표팀은 지난해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챙겼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도 현장에선 "최근 5년 경기력 중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오 감독은 "우리가 옛날에는 대회 일주일 전에 (덴소컵) 감독이 선임돼 선발을 했다. 급조해서 온 상태다. 1년 동안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보고, 데려다가 연습도 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는 선수는 또 바꾸고 지속적으로 경기를 통해 감독이 선수 개개인을 선발할 수 있는 것을 했다. 그 부분에서 선수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나고야(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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