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트리스 에브라는 정말 박지성에게 진심이다.
유튜브 슛포러브는 11일 채널을 통해서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 에브라, 카를로스 테베스가 만난 영상을 올렸다.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이기도 한 슛포러브는 지난 6일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등 왕년의 세계적 축구 스타들이 꾸린 레전드 팀 OGFC가 다음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심성 레전드 팀을 상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브라와 박지성은 오랜만에 테베스를 만났다. 테베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면서 보기가 어려웠다. 이후에 에브라가 유벤투스로 이적해 테베스와는 같은 팀이 됐지만 박지성은 이미 은퇴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박지성과 테베스는 2024년 넥슨에서 개최한 아이콘 매치에서 다시 만났다. 에브라도 유벤투스 시절 후 테베스와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에브라도 레전드 팀 OGFC의 일원으로 다음달 한국에 온다. 테베스도 함께 초청하기 위해서 박지성과 에브라가 직접 아르헨티나까지 갔다. 테베스는 수원 레전드와의 경기에서는 사정상 뛰지 못하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일정이 된다면 뛰겠다고 했다.
에브라는 테베스와도 같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어했지만 박지성과도 정말 다시 뛰고 싶어 했다. "박지성은 핑계를 멈춰야 한다. 박지성은 '무릎이...'라고 말하지만 안된다. 반드시 뛰어야 한다. 우리 형제들과 함께 뛴 지가 몇 년이나 지났다. 5분이든, 10분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매 순간 박지성과 장난을 치는 에브라지만 이번에는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했다. 그는 "박지성은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내 인생이 끝나기 전에 경기장에서 박지성에게 패스를 한번 하고 싶다. 박지성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다. 축구가 그립지는 않지만 경기장에서의 박지성이 그립다. 박지성과 함께 다시 뛰고 싶고, 그걸 즐기고 싶다"고 했다.
에브라도 박지성의 무릎 상태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에도 무릎 수술을 2번이나 받았다. 은퇴하기 직전에는 제대로 훈련조차 어려웠다. 은퇴 후에는 거의 뛰지 않았다. 지난 아이콘 매치 때 팬들을 위해서 재활을 한 뒤에 잠시나마 다시 뛸 수 있었다. 이후 박지성은 무릎이 다시 안좋아져 10일 동안 침대에만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에브라는 박지성의 상태를 알지만 정말로 다시 뛰고 싶은 모양이었다. 이에 박지성은 "나름대로 어떻게 무릎을...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잘만 되고 시기가 잘 맞으면 그런 모습을 또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에브라가 이렇게 진심이 이유는 박지성, 테베스에게 진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엄마한테서 태어난 형제를 의미한다"고 했다. 테베스 역시 "형제들이다. 축구로 맺어진 형제들"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에브라지만 2년 전 논란의 중심이었다. 2024년 영국 미러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맨유와 프랑스 축구 스타였던 에브라는 전처에게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브라는 2020년에 덴마크 모델인 마고 알렉산드라와 바람을 피는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김대식 기자r 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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