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임스 매디슨이 차기 시즌 토트넘이 강등되더라도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매디슨은 토트넘이 강등되더라도 이적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에서 방한 행사로 한국 땅을 밟았다. 2년 연속 한국에 방문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던 매디슨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매디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으나, 후반 41분 갑작스러운 고통 호소와 함께 교체됐다. 매디슨은 목발을 사용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팬들을 걱정시켰다. 부상으로 빠지며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의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정확한 상태는 알기 어렵지만,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부상 소식에 대해 전하는 SNS 계정인 피지오 스카우트는 매디슨의 부상에 대해 '동작을 보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있다. 좋은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월판 연골 손상, 뼈 타박상 등의 여러 가능성도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면 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토트넘은 이후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다고 밝혔다.
긴 회복 기간과 함께 매디슨은 2025~2026시즌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고, 매디슨마저 자리를 비운 토트넘은 위기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과 함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다. 소방수로 팀을 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팀을 반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불과 1점,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다만 매디슨은 강등되더라도 팀을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브미스포츠는 '매디슨은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 과정에서 팀을 떠나기보다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맨유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매디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회복하고 경기에 복귀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프리시즌을 보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고 했다.
만약 토트넘이 강등되더라도 매디슨이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향후 승격 도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매디슨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검증된 정상급 미드필더 자원이다. 토트넘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할 선수다.
다만 매디슨이 팀에 남는다면 어마어마한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토트넘 선수단 대부분이 계약상 2부 강등 시 주급 삭감 조항이 있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군 선수단 대부분이 강등 시 의무적인 급여 삭감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으며, 대다수 선수들의 주급은 약 50%가량 삭감될 것이라고 밝힐 수 있다.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9월 사임 전에 모든 기존 계약에 포함한 조항으로, 토트넘이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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