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즘 EPL에서 생기를 되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작별'을 사전 발표한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4)를 다시 붙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를 대체할 선수를 이미 낙점했고, 개인합의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22세로 앞길이 창창한 카메룬 국가대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미드필드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여름 브라이턴의 미드필더 발레바를 영입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번 여름 두 명의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카세미루의 여름 이탈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카세미루는 지난 1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겠다고 미리 발표했다. 맨유 팬들은 이번 시즌 리그 7골로 전성기 폼을 되찾은 카세미루가 한 시즌 만 더 뛰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는 결정을 번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카세미루가 떠나는 걸 전제로 이미 여러 옵션을 검토했다. 그 옵션 중 첫번째가 발레바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아담 워튼(크리스털 팰리스),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등이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맨유는 발레바를 영입할 선두 주자이며 실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한다. 브라이턴은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를 이적료 1억파운드로 평가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시즌 종료 시점에 7000만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9월,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맨유가 발레바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그 3위로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워지고 있다. 발레바도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기브미스포츠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맨유와 발레바가 다시 개인 합의에 도달하는데 문제가 생길 거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맨유가 카세미루처럼 포백 앞을 지켜줄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미드필더를 찾는다면 발레바보다 더 나은 옵션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발레바가 이번 시즌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뛰어난 피지컬, 공 탈취 능력, 공중볼 경합 능력은 맨유 선수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맨유가 앤더슨이나 워튼처럼 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를 배치할 경우 발레바가 더욱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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