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식 감독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맨유는 차기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다'며 '데제르비가 캐릭을 대체할 후보 중 한 명으로서 맨유 감독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수뇌부는 올여름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임시 감독 캐릭의 성과 때문이다. 그는 최근 9경기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올려놨다. 현재 맨유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만약 맨유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많은 감독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지휘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구단이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선택지는 충분하다. 데제르비는 지난달 마르세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맨유 부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과거 브라이튼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데제르비는 지난 시즌 마르세유를 강호 파리생제르망(PSG)에 이어 리그 2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고,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그는 감독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와 아르넨 슬롯 감독 등도 데제르비를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꼽은 바 있다.
현재 흐름상으로는 캐릭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데제르비의 등장이 캐릭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단은 동시에 다른 후보들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율리안 니겔스만역시 맨유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데 제르비와 달리 그는 현재 독일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2026 월드컵 이후에야 부임 가능하다. 이 점은 맨유가 감독 선임을 서둘러야 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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