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루 쉬고 재개된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반환점을 돌아 개막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각 팀들은 '실험'에서 '실전'으로 기조를 바꿨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마찬가지. 이날 전까지 단 1승씩에 그쳤던 두 팀. 실전 모드 첫 날 키움이 시소전 끝에 막판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11대4 대승을 거뒀다.
홈팀 KT는 배정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외인 투수 보쉴리. WBC 대표팀에서 돌아온 안현민의 복귀 첫 경기였다.
원정팀 키움은 이주형(중견수) 안치홍(지명타자) 브룩스(1루수) 박찬혁(우익수) 최주환(3루수) 임지열(좌익수) 어준서(유격수) 김건희(포수) 박한결(2루수) 라인업. 투수는 5선발 경쟁 중인 김윤하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호투했다.
KT 보쉴리는 5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4안타(1홈런)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 키움 김윤하도 3이닝 동안 56구로 2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5선발 경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KT 안현민이 복귀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초 수비에서 빨랫줄 송구로 2루주자를 3루에서 보살로 잡아낸 그는 1회말 2사 후 스리볼 타격으로 145㎞ 직구를 구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32m 장외 선제홈런.
키움이 3회초 2사 후 톱타자 이주형이 보쉴리의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136m 대형 동점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 1사 후 김상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1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초 2사 1,2루에서 거포 포수 김건희가 한손을 놓는 기술적 타격으로 왼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7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키움 아시아쿼터 유토의 슬라이더를 당겨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만들며 다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약속의 8회에 갈렸다.
KT 루키 투수 박지훈이 흔들리는 틈을 키움 타선이 놓치지 않았다. 타자 일순 하며 6안타 3볼넷으로 대거 6득점 빅이닝으로 승부를 갈랐다.
무사 1,3루에서 교체 출전한 서건창의 좌전 적시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추재현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4사구 2개가 이어졌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에 이어 조영건 김성진 등 필승조 투수들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9회 등판한 KT 이적 필승조 한승혁은 쌀쌀한 날씨 탓에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최고 149㎞ 속구와 변화구를 점검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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