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3년 차 우완 육선엽(21)이 완전히 달라졌다.
마운드 위에서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며 불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압도적인 활약이 이어질수록 삼성 팬들의 아쉬움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볼넷 0, 자책점 0' 시범경기 지배하는 완벽투
2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한 육선엽은 1⅔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곁들인 5타자 셧아웃 퍼펙트한 투구로 홀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처음으로 시도한 멀티이닝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투구로 육선엽의 2026년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5⅔이닝 2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탈삼진 7개로 이닝 당 1개가 넘는 수치. 더욱 놀라운 사실은 19타자를 상대로 단 하나의 4사구도 없다는 점이다.
150㎞를 육박하는 강력한 구위 뿐 아니라 고질적인 과제였던 제구력까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는 평가.
이호성 이탈한 불펜, 육선엽이 딱인데…
육선엽의 폭풍 성장은 너무나도 반가운 일이지만, 딜레마를 안기고 있다.
약 한 달 뒤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을 영웅' 필승조 이호성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깊은 삼성 불펜 입장에서는,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린 육선엽을 떠나 보내야 하는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육선엽은 현재 팀 내 불펜진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멀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입증하며 필승조급으로 성장한 육선엽과 이별이 갈수록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삼성 팬들은 SNS를 통해 육선엽의 상무행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육선엽은 일단 입대 전까지 가장 중요한 개막 후 한달간 팀의 승리를 위해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그 이후 상황은 하늘의 뜻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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