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골키퍼 재편에 나선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3명의 골키퍼 영입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0대3 대패를 당했다. 승점 30에 머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7위로 추락했다. 노팅엄(승점 32)이 토트넘을 제치고 16위에 올라섰다. 토트넘과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의 승점차는 불과 1점.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5무8패다. 토트넘의 리그 마지막 승리는 2025년 12월 29일에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이다. 2026년에 들어서는 단 한번도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앞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지만, 또 다시 리그에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팬들은 이날 경기전 스타디움 밖에 모여 선수단을 응원했다. 당초 구단 운영진을 비판하는 시위를 계획했지만, 대신 선수단을 응원하기로 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선수단 버스를 수천 명이 에워싸고 환영했다.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또 다시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38%까지 치솟았다.
모든 포지션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골키퍼진도 만만치 않다.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 굴리엘모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비카리오는 첫 해부터 위고 요리스가 자리를 비운 주전 자리에 등극했다. 두번째 시즌 부상 악재가 겹쳤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손흥민을 위해 우승하겠다"는 말로 국내팬들의 호감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경기 엄청난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토트넘 수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비카리오 대신 안토닌 킨스키를 투입하는 변화를 택하기도 했지만, 17분만에 교체아웃으로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 일으켰다.
비카리오는 탈장 수술에도 노팅엄전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공산이 크다.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비카리오가 올 여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그는 현재 토트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얀 좀머의 대체자로 비카리오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시티의 제임스 트래포드, 크리스탈 팰리스의 딘 헨더슨, 프라이부르크의 노아 아투볼라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포드가 1순위지만, 3500만파운드에 달하는 몸값이 문제고, 현실적으로는 아투볼라가 거론되고 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현재 재계약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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