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의 BBC는 23일(한국시각)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BBC는 '토트넘은 거의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프리미어 리그 잔류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 잔류를 위해 세 번째 감독을 선임해야 할지도 모른다. 투도르가 떠나면 구단은 남은 7경기를 앞두고 또 다른 임시 감독을 임명할지, 아니면 정식 감독을 선임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션 다이치, 라이언 메이슨, 해리 레드냅 등이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0(7승9무15패)을 유지해 리그 17위로 내려갔다. 애스턴 빌라에 패한 웨스트햄은 승점 29로 강등권인 18위에 자리했다. 다만 토트넘은 향후 일정 결과에 따라 웨스트햄에도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에 팀이 도리어 무너지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에이스였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이후 꾸준히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맡았던 손흥민과의 이별에 토트넘은 새롭게 선수단을 꾸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후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팀을 떠나며, 토트넘은 완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계획은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을 새롭게 맡은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에서의 저력이 돋보였던 인물이었다. 프랭크는 토트넘에 녹아들지 못했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고, 팀은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 한 시즌을 버터지 못하며 토트넘을 떠났다.
임시 감독으로 이고르 투도르를 택했다. 우디네세, 갈라타사라이, 라치오, 마르세유, 유벤투스 등을 이끈 인물이었기에 단기 계약임에도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하며 여전히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감독 교체 외에는 반전의 선택지가 없는 상황. 토트넘은 여러 후보들을 놓고 고민 중이다. 다이치와 레드냅 등 잔뼈가 굵은 감독들과 더불어 메이슨도 후보로 올랐다. 몇 차례 토트넘 감독대행을 맡았던 메이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 부임했으나, 현재는 경질된 상태다.
토트넘 수뇌부의 결정이 주효할 전망이다. BBC는 '토트넘 수뇌부는 불과 한 달 전에 임명한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는 애초에 왜 투도르 감독을 그 자리에 앉혔는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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