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승을 차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에는 고뇌의 흔적이 가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후반 터진 니콜 오라일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을 물리치고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벌써 19번째다. 리그컵 역사에서는 알렉스 퍼거슨의 4회 기록을 넘어 5회로 우승 최다 감독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누구보다 기쁜 순간, 과르디올라의 얼굴에는 고뇌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영국의 더선은 '맨시티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다시 머리를 심하게 긁은 모습이 포착됐다'며 '축하 행사가 시작되고, 과르디올라의 머리에 붉게 긁힌 자국이 확인됐다. 이미 지난 2024년 11월에도 비슷한 상처를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그는 멍이 들고, 콧등에도 상처가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자해하고 싶었다고 말한 후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과르디올라는 2024년 11월에도 같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었다. 그는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서던 중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에 그치자, 상처 투성이의 얼굴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얼굴 여러 곳에 빨간 줄과 함께 코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르는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는 해당 상처에 대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손톱에 베었다. 자해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스스로 억누르지 못한 결과였다. 이번 아스널전 또한 그만큼 심각한 압박감을 느꼈기에 상처가 또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한 원인도 한 차례 밝히기도 했다.
과르디올라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피부에 문제가 있다. 지난 2~3년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했다. 손톱으로 코에 그런 것은 맞다. 다만 나머지는 피부 질환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며 큰 상처들이 아닌 기존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흔적이라고 설명했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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