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실바는 우리의 소중한 무기, 잘 관리하겠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5년 만에 오른 '봄 배구' 더 높은 곳에 올랐다.
GS칼텍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정규리그 3위로 홈 어드밴티지를 따낸 GS칼텍스는 '괴물' 실바(42득점)와 2세트부터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꿔버린 레이나(17득점)를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고, 마지막 4세트에도 상대에 역전 당할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바를 중심으로 한 힘 싸움에서 GS칼텍스가 확실히 앞섰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수원으로 갑니다"라며 기분 좋게 입장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수원을 홈으로 쓰는 현대건설.
이 감독은 "기록지를 보니, 역시 실바다. 그리고 레이나가 교체로 들어가 큰 몫을 해줬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이어 "레이나는 공격력이 정말 좋은데,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도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처럼 과감하고 빠르게 때려주면 상대가 막기 힘들다. 본인이 오늘 고비를 이겨냈으니, 플레이오프 활약도 기대가 된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레이나 카드로 극복했다. 하지만 4세트 13-11로 앞서다 내리 5점을 주며 5세트로 갈 뻔 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냈고,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이 감독은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갑자기 급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침착하라고 다독이는 일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더 흥분하면 안됐다. 우리는 실바가 있었다. 그러기에 다독이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 실바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실바에 대해 "점유율을 줄여줘본 적도 있고, 쉬게 해준 적도 있다. 그렇다고 경기력이 좋아지지도 않더라. 잘 쉬게 하고, 다음 경기 베스트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무릎이 좋지 않은 건 시즌 내내 달고 있었다. 트레이너들도 실바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무기다. 계속 잘 관리하고, 잘 할 수 있게 준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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