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7번 타자-우익수로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30개팀의 개막전 라인업 및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양키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올해 중계권을 계약한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전국에 생중계 되는 승부다.
이정후는 8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727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표본 수가 적은 편이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러 캠프 도중 이탈하고 장거리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 이정후를 다양한 타순에서 실험했다. 첫 시범경기 출전이었던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6번, 24일 애슬레틱스전에선 4번을 맡겼다.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선 1번,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3번에 이정후를 배치했다. WBC 일정을 마치고 온 뒤에는 2번(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번(19일, LA 다저스), 5번(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1번(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다양한 타순을 맡겼다. 23일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친선경기에선 4번 타순에 섰다. 1번에서 가장 많은 3경기를 소화했고, 4번 타순(2번)이 뒤를 이었다. 시범경기라는 점에서 타순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상위 타순을 줄곧 맡기면서 타격 기회를 충분히 주면서 감각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시즌 적응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MLB닷컴은 올해 새롭게 합류한 루이스 아라에즈의 존재를 거론했다. 아라에즈를 5번 타자-2루수로 전망한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 좌완 맥스 프리드를 상대한다. 리그 최고의 콘텍트 히터인 아라에즈의 합류는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즈, 맷 체프먼 등 강타자들의 단점을 상쇄하고 팀에 필요했던 응집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42(158타수 3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31이었다. 우투수 상대 타율 0.276(402타수 111안타), OPS 0.774와는 격차가 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500, 우투수 상대 0.450이었지만, 표본수가 적었기에 직접 비교엔 무리가 있다.
같은 우투좌타인 아라에즈는 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 0.262, OPS 0.644로 이정후보다 근소한 우위에 있었다. 빅리그 3년차인 이정후에 비해선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결국 바이텔로 감독은 안방 승리에 포커스가 맞춰진 이번 개막전에서는 콘텍트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아라에즈를 이정후보다 앞에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입단 후 주로 상위 타순에 배치됐다. 의외로 중심 타선인 3번으로 가장 많은 55경기에 나섰고, 1번 타순에는 50차례 배치됐다. 6번과 7번으로 각각 28경기씩 나선 바 있으며, 5번 타자도 12차례 맡았다. 7번에선 타율 0.323(104타수 31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90, OPS 0.865였다. 개막전에서 이정후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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