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난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또 하나의 전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가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FC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살라는 구단과의 합의를 통해 리버풀에서 이어온 9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살라는 팬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로 자신의 미래를 이른 시점에 알렸다.
지난 2017년 여름 AS 로마에서 영입된 살라는 최근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구단의 EPL 2회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FA컵, 리그컵 등의 우승에 기여했다.
현재까지 435경기에서 255골을 기록한 살라는 리버풀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EPL 골든부트를 4차례 수상하는 등 수많은 개인 수상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살라는 리버풀이 가능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살라는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리버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그날이 왔습니다.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난다"며 "이 클럽과 이 도시, 그리고 사람들이 내 삶의 일부로 이렇게까지 깊이 자리 잡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또 살라는 "리버풀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며, 열정이자 역사이다"며 "우리는 함께 승리를 축하했고,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으며, 가장 힘든 시기들도 함께 이겨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이 클럽의 일부였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특히 과거와 현재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리고 팬들이 보내준 응원, 가장 힘든 시기에도 나를 지지해 준 것은 절대 잊지 못할 거다"고 했다.
살라가 리버풀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을 때가 오버랩된다. 당시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약 10년을 뛰면서 클럽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여겨졌다. 그가 떠난 지 약 1년이 되는 올여름 살라도 EPL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살라가 어떤 팀으로 향할지도 큰 관심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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