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과의 이별을 택한 모하메드 살라, 이제는 차기 행선지가 화두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발표했다.
살라도 팬들에게 리버풀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살라는 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구단과 도시, 사람들이 내 삶에서 이렇게 큰 부분이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내게 단순한 축구 구단이 아니다. 열정이고, 역사이며, 하나의 정신이다. 이 구단의 일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함께 승리하고, 기뻐했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했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싸웠다.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에서 보내준 응원, 그리고 가장 힘든 시기에 곁에 있어준 것. 그 모든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나는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리버풀 최고의 에이스였다. 2017년 리버풀 합류 이후 매 시즌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 토트넘의 손흥민처럼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 합류 이후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4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2024~2025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 2024~2025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2024~2025시즌 발롱도르급 활약을 펼쳤던 살라의 기량은 꺾인 모습이었다. 팀 내 영향력이 사라졌고, 공격에서의 날카로움도 크게 줄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결국 그를 선발에서 배제하는 선택까지 시행했다. 살라는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구단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져버린 것 같다.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고 폭탄 발언까지 했다. 다행히 갈등은 봉합됐으나, 살라는 2027년 여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작별 소식과 함께 살라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의 LAFC도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의 스포팅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올여름 살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영입 경쟁을 이미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살라는 LA갤럭시, LAFC를 비롯해 원하는 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올레 또한 'LAFC는 지정 선수에 한 자리가 남았다'며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팀버스, 레알 솔트레이크, 댈러스, DC유나이티드, 콜로라도 래피즈,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 몬트리올 등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살라가 합류한다면 LAFC는 손흥민, 드니 부앙가에 이어 최강의 공격수를 추가하게 된다. 살라의 기량을 고려하면 LAFC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뛰어넘는 우승 1순위 후보가 될 것이 유력하다. 살라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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