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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러싱, 코점막 표면 세포 변화·면역 반응 평가 유용"

by 장종호 기자
코브러싱 검체가 조직 검체보다 더 많이 또는 적게 포함한 세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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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코점막 연구 및 검사에 활용할 검체 채취 방법으로 코브러싱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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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나민석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김경엽 박사과정생은 코 안 점막을 솔로 문질러 검체를 채취하는 코브러싱(nasal brushing)이 조직검사 검체와 비교해 어떠한 세포 구성과 면역 특징을 보이는지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F 11.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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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점막은 미세먼지, 알레르겐, 바이러스 같은 외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단순한 공기 통로가 아니라 호흡기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방어면역 기관이다. 이러한 기능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크게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병원체에 노출된다는 점과 함께 코점막은 비부비동염, 알레르기비염 등 만성 염증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곳이다. 감염과 만성 염증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 코점막의 면역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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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점막 면역 연구에는 검체 채취가 필요하다.

전통적으로는 조직검사나 수술로 얻어왔지만 침습적인 방법이어서 반복 채취가 어렵고 환자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대안으로 미세 브러시를 이용해 코점막 세포를 채취하는 코브러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코브러싱으로 얻은 세포가 코점막 전체의 면역 특성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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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같은 환자의 동일 부위에서 코브러싱과 코점막 조직 검체를 채취한 뒤 최신 분석 기법을 통해 두 방법이 보여주는 세포 구성과 면역 특성을 비교했다.

코브러싱으로 얻은 검체에는 코점막 표면을 이루는 상피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한 반면, 점막 깊은 층에 있는 섬유아세포, 혈관내피세포, B세포 등은 적었다. 이어서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에서는 코브러싱 검체에서는 코 표면에 있는 섬모세포와 분비세포 그리고 점막에 머물며 과거 감염을 기억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기억 T세포가 더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두 검체 사이에서 T세포의 기능적 차이도 확인했다.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가 코브러싱 검체에서 조직 검체보다 더 적게 검출됐다. 코브러싱 검사만으로는 실제 점막의 면역 상태를 다소 낮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나민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브러싱이 코점막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세포 변화와 면역 반응을 비교적 간단하고 부담 없이 평가하는데 유용한 방법임을 확인했다"며 "점막 깊은 층의 세포 구성이나 특정 면역 반응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조직 검체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연구 목적에 따라 적절한 검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이번 결과는 후속 연구에서 중요한 기반 지식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나민석 교수(왼쪽)와 김경엽 박사과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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