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두 번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이토 준야(헹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일본은 스코틀랜드(랭킹 40위)를 상대로 무려 1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스코틀랜드는 골키퍼 앵거스 건(노팅엄)이 6차례 세이브를 달성하며 일본의 파상 공세를 1점으로 막아냈다.
초반 분위기는 스코틀랜드가 좋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나폴리)가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의 왼발 슈팅이 또 다시 일본 골키퍼에 막혔다. 일본도 후반 22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침투 패스를 이토가 잡아 빠르게 쇄도한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39분 깨졌다. 왼쪽 측면을 공략한 일본은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게)가 내준 크로스를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가 골대 앞에서 이토에게 살짝 내줬다. 이토는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일본 언론 주니치스포츠는 29일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하위 랭커에 겪은 아픔을 교훈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뒤 "지난 월드컵(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처럼 물러서서 싸우는 상대를 어떻게 무너뜨릴지에 대한 부분에서 배운 것이 있다. (후반에) 공격수 두 명을 배치해 추가 압박으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 큰 자신감이 됐다"며 "앞으로 월드컵을 치르면서 다른 시스템, 공격에서의 압박, 수비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부분을 막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하위랭커' 코스타리카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유럽 플레이오프(PO) B패스-튀니지와 대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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