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경기가 열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경기장에서 한 축구팬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멕시코시티 시민안전사무국은 29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재개장 행사 중 박스석 구역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메히코(에스타디오 아스테카)의 박스석 구역에서 술에 취한 한 팬이 건물 외벽을 통해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려다 바닥으로 추락했다. 의료진이 처치에 나섰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6월 11일 개막하는 월드컵 개최 경기장으로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메히코'로도 불리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의 재개장을 기념하는 멕시코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간의 친선경기 시작 전에 발생했다. 이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축제가 되었어야 할 이날 행사는 아래 층으로 가기 위해 스타디움 외벽 층 사이를 뛰어넘으려던 이 남성의 시도로 빛이 바랬다. 아스테카 재개장 행사에는 수많은 보안 인력이 투입되어 경기장 주변 1㎞ 구간에 통제 구역을 설정했고, 티켓 소지자와 인가된 인원만 출입이 허용됐다. 엄격한 통제 조치로 인해 경기장 인근 거리는 조용했다고 한다.
아스테카 광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안전 때문에 경비가 너무 삼엄했다. 축구 팬들은 몇 안 되는 푸드트럭에 줄을 섰고, 나머지는 배회했다. 깃발이나 모자, 티셔츠 등을 구매하기도 어려웠다고 멕시코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새롭게 탄생한 아스테카는 최신 좌석과 개선된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을 갖췄지만 과거 같은 영혼과 팬들의 온기는 느끼기 어려웠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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