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파격적인 제안을 내걸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토트넘은 어제부터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합의점을 찾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데 제르비와 그의 대리인은 토트넘과 최고 연봉 수준의 5년 계약을 협상 중이다. 션 다이치 감독을 비롯해 여러 인물과 연결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데 제르비가 항상 최우선 순위였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도 '토트넘은 데 제르비가 새로운 팀의 정식 감독이 되도록 설득하고 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44일 만에 구단을 떠나며, 그의 뒤를 이을 후임자 선임 임무를 진행하게 됐다. 소식에 따르면 데 제르비는 토트넘 정식 감독직에 열려 있다는 징후가 있으나,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여부가 확실해지는 시즌 막판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는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으며 토트넘 부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극적인 제안과 함께 즉시 부임 여부를 협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데 제르비는 이미 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인물이다.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 세리에A 중소 구단을 호성적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EPL 입성 후에는 브라이턴에서 전술 역량을 선보였다. 이후 마르세유로 자리를 옮겨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나, 올 시즌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황희찬의 거취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데 제르비는 지난해 여름 황희찬을 향한 강력한 구애로 마르세유로의 이적을 유혹하기도 했다. 황희찬도 당시 구애를 거절한 것에 대해 "올여름 큰 결정이 필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일 같이 제게 전화했다"고 밝혔었다.
데 제르비가 선임되지 않는다면, 임시 감독 선임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BBC는 '라이언 메이슨, 헤리 래드냅 등 토트넘과 연이 있는 후보들도 임시 감독직여 열려 있다. 현역 선수인 벤 데이비스도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고려되는 사항이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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