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오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1일(한국시각) 'C.B. 버크너 심판이 또 한 번의 오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밀워키 브루어스전에 1루심으로 나섰다가 오심을 저질렀다. 6회말 밀워키의 제이크 바우어스가 우익수 방면 타구를 친 뒤 탬파베이 2루수 벤 윌리엄슨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모두가 당연히 세이프라고 생각했던 이 상황에서 탬파베이 1루수가 바우어스를 태그했고, 버크너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곧 주심이 마이크를 사용해 "바우어스가 1루를 밟지 않아 아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TV중계 리플레이 화면에는 윌리엄슨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바우어스가 1루를 밟는 장면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버크너 심판이 송구를 바라보느라 바우어스가 1루를 밟는 장면을 보지 못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웃 판정에 바우어스는 스스로를 가리키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은 헛웃음을 지었고,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도 머쓱한 듯 웃었다. 이후 판정이 번복됐지만 현장 TV 중계진은 "끔찍한 판정이다. 대체 버크너는 뭘 보고 있었던 건가"라고 비난했다.
버크너 심판의 오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신시내티 레즈전에 주심으로 나섰던 그는 ABS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6차례나 번복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통계에선 버크너가 스트라이크-볼 판정 오심을 26차례나 저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루심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오심이 이어지자 그를 퇴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미국 현지 SNS 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1996년 심판으로 데뷔한 버크너는 메이저리그 26년차 베테랑 심판이다. 그러나 ABS 챌린지 도입 이전부터 스트라이크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ABS 챌린지 도입 이후 뭇매를 맞았던 그는 또 다른 오심으로 논란 확대를 자초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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