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감독 교체를 고민 중인 가나 대표팀의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가나 대표팀은 최근 감독직이 공석이 됐다. 원인은 성적 부진이었다. 가나를 이끌었던 오토 아도 감독은 지난해 한국과의 A매치 이후로 연패를 거듭했고, 최근까지 부진한 성적을 반등시키지 못하며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빈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에르베 르나르다. 르나르 감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가나 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1999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르나르는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며, 엄청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코트디부아를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한번 대륙 정상에 올라 위상을 높였다.
이후 프랑스 무대를 거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반복해서 인연을 이어갔다. 2019년 처음 사우디 지휘봉을 잡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사우디를 이끌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뒤흔든 엄청난 경기력과 라커룸 토크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사우디를 떠났던 그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을 거쳐 2024년 사우디 대표팀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팀을 맡고 있다. 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르나르는 최근 경질설이 거론됐다. 2025 FIFA 아랍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 3월 A매치에서는 이집트(0대4 패), 세르비아(1대2 패)를 상대로 연거푸 무너지며 팀이 흔들렸다. 중동 매체들은 이미 사우디축구연맹이 르나르와 결별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나오지 않고, 동행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며 가나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 여부는 안갯속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르나르 대신 가나 대표팀을 맡을 후보로 언급된 인물이 바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2023년부터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을 맡았으나, 2025년 성적 부진을 사유로 경질됐다. 이후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는 벤투 감독이 가나를 이끌 후보로 거론됐다.
가나의 YEN은 '파울루 벤투가 오토 아도 감독의 해임으로 이달 초 공석이 된 가나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가나 대표팀은 아도 감독 경질 후 감독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벤투에게로 쏠리고 있다. 벤투는 2022년 당시에도 가나 대표팀 감독 후보로 고려된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 600명이 넘는 감독이 지원했다고 알려졌으며, 르나르 또한 유력 후보다'고 설명했다.
공석이 된 가나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누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를 이끌 주인공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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