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네일 vs 후라도, 리그 최고 외인 간 빅매치가 아쉽게 무산됐다.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3차전이 온종일 내린 비로 전격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용덕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30분쯤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KIA의 시즌 첫 홈경기 우천 취소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우완 에이스, 제임스 네일(KIA)과 아리엘 후라도(삼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3연전 첫날 삼성, 둘째날 KIA가 승리하며 1승1패로 맞선 상황. 3연전 위닝시리즈를 놓고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전국에 내리는 비가 훼방을 놓았다.
기상 상황이 최악이었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빗줄기가 끊임 없이 이어졌다.
실시간 기상 레이더에 따르면 비구름은 광주를 포함한 전남 지역을 폭넓게 덮고 있다. 경기 시작 전후인 오후 시간대에도 비 예보가 지속될 전망. 특히 경기 시작 2시간 여를 앞두고 큰 비가 예보돼 있어 그라운드 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그라운드의 내야 흙 부분을 전날부터 방수포로 덮었지만, 오전부터 누적된 강수량으로 인해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광주 3연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KIA는 이날 대전으로 이동해 10일 부터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인 대구로 이동해 역시 10일 부터 NC와 주말 3연전에 나선다.
네일과 후라도는 상대를 바꿔 10일 그대로 선발 출격할 확률이 높다.
팀의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날 예정이던 두 아티스트 투수들 간 빅매치.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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