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6경기 무패행진이 종료된 수원은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19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 부임과 함께 세간의 주목이 커진 수원은 '6연승' 부산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결과 대비 경기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이적시장을 통해 홍정호 정호연 헤이스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꾸렸지만 6경기에서 9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2경기(용인, 충북청주전)에선 겨우 1골에 그쳤다. 스트라이커 김지현(2골)과 일류첸코(0골)의 파괴력은 기대 이하였다.
이 감독은 "스트라이커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일류첸코가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어주길 기대했지만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건 5번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좋은 크로스나 패스가 연결이 안됐다. 리스크를 안더라도 개선하자고 했다. 그런 부분이 좋아지면 김지현과 일류첸코의 득점이 나올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내내 수원의 문제는 크게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았다. 김포의 내려선 수비를 뚫고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것도 어려워했다. 선발로 나선 김지현은 외로웠다. 깜짝 선발 카드 '2005년생' 김도연과 헤이스가 측면에서 과감하게 활로를 뚫어주는 것도 아니었다. 전반 중반 이후로는 수원 진영에서만 볼이 맴돌았다. 45분 동안 수원은 슈팅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다.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첫 슈팅이 나온 수원, 김지현이 역습에 나섰다. 박현빈이 공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들어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올렸지만 김포 수비에 계속 막혔다. 수원의 제일 위협적인 공격은 후반 25분에 나왔다. 헤이스의 장거리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결국 이 감독은 미드필더인 박현빈을 빼고 일류첸코를 넣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일류첸코 투입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이, 수원은 설상가상 6경기 만에 실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반 43분 김포의 간결한 공격이 전개됐다. 이시헌이 가슴으로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김준홍을 뚫어냈다. 시즌 첫 패배 위기에 수원은 막판 기세를 올렸지만 답답한 공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과는 수원의 패배.
무패행진과 무실점 기록이 끝난 것보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이 더 크게 다가올 이정효의 수원이다. 추가시간 포함 100분 넘었던 경기에서 수원의 슈팅 숫자는 겨우 4개였다.
수원=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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