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50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실제 공시 자료는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업계와 공시 자료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아트엠엔씨(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매출은 41억 3000만 원, 당기순손실은 27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회사가 언론을 통해 홍보한 실적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수치다.
특히 회사의 자본 규모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초 약 116억 원에 달하던 자본총계는 2025년 말 기준 36억 원으로 급감했다.
회사의 전체 자본이 36억 원인 상황에서 김호중의 지분(7.43%) 가치가 50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은 산술적으로도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키는 등 파렴치한 행보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음주 측정 회피 및 도주 처벌 강화)' 제정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중은 음주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옥중에서도 수십억 원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분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시 자료를 통해 해당 발표가 '부풀려진 홍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속사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본 잠식 우려가 있는 회사가 아티스트의 지분 가치를 과도하게 높게 발표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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