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류첸코와 크리스찬이 선봉에 선다.
올 시즌 K리그2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빅뱅'이 펼쳐진다. 1, 2위팀이 격돌한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수원이 승점 19점(6승1무1패)으로 2위, 부산이 승점 22점(7승1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7연승 중이다.
두 팀의 대결은 간단히 한 단어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이정효 감독의 수원은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8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줬다. 리그 최소 실점이다. 공동 2위 서울 이랜드, 김포FC가 7실점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비력이다. 8경기에서 10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력은 다소 아쉽지만, 짠물 수비로 초반 순항하고 있는 수원이다. 수원은 충북청주와의 6라운드(0대0 무), 김포와의 7라운드(0대1 패)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지난 라운드 경남FC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부산의 창은 리그 최강이다. 8경기에서 18골(경기당 2.25골)로 최다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브라질 특급' 크리스찬이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찬과 가브리엘도 나란히 2골-3도움으로 뒤를 받치고 있고, '슈퍼조커' 백가온(4골)은 나서는 경기마다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휘, 사비에르, 김민혁 등 6명도 골맛을 봤다. 말 그대로 '지뢰밭 공격진'이다. 맡는 팀마다 3년 차에 좋은 성적을 거둔 조성환 감독의 지략도 물이 올랐다. 올 시즌은 조 감독이 부산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흐름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수원은 승리할 경우 다시 한번 '절대 1강'의 면모를 찾을 수 있고, 부산이 이긴다면 '대세론'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양 팀은 베스트 전력을 내세웠다. 수원은 4-3-3으로 나선다. 경남FC전과 비교해 4자리에 변화를 줬다. 일류첸코를 축으로 좌우에 김도연과 헤이스가 자리한다. 중원에는 강현묵-고승범-정호연이 자리한다. 포백은 김민우-고종현-홍정호-이건희가 구성한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킨다. 김지현, 브루노 실바, 박현빈 등이 조커로 대기한다.
부산은 4-4-2로 나선다. 지난 수원FC전과 비교해 중원 한 자리만 바꿨다. 크리스찬과 사비에르가 투톱을 이룬다. 허리진에는 왼쪽부터 박혜성-김민혁-이동수-김세훈이 자리한다. 포백은 전성진-김희승-장호익-우주성이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낀다. 가브리엘, 구템베르그, 백가온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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