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외계 문명과 교신하기 위한 '중력 송신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샤히드 베헤슈티대학교 레이저·플라스마 연구소 소속 과학자 잘랄 자파리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기자 피라미드가 지구의 위치 정보를 우주에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우주 신호 장치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파리 박사는 기존의 "외계인이 피라미드를 건설했다"는 음모론과는 다른 접근을 내놨다.
그는 피라미드 자체가 외계 문명과 소통하기 위한 거대한 지리·천문학적 표식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피라미드는 단순한 건축학적 경이로움을 넘어 더 광범위한 중력 기반 통신 체계 안에서 기능하는 지리 공간 표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라미드의 독특한 크기와 배치 방식은 단순한 상징성이나 무덤 목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논문에서 자파리 박사는 기자 대피라미드의 여러 특징이 우주 규모의 '중력 송신기(gravitational transmitter)' 역할과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기자 대피라미드의 위도 좌표인 북위 29.979234도가 빛의 속도인 초속 299,792,458m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피라미드 건설자들이 지구의 위치와 회전, 우주 상수 정보를 수학적으로 암호화해 남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자파리 박사는 "물리학과 천문학을 이해하는 지적 생명체라면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구의 공간 정보를 담아냈을 수 있다"며 "피라미드가 일종의 우주 GPS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자 고원에 위치한 카프레 피라미드와 멘카우레 피라미드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정교하게 정렬돼 있다는 점도 고대 이집트인들의 고급 천문·기하학 지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다만 자파리 박사 역시 자신의 이론이 아직 가설 단계이며 추가 연구와 데이터 검증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의 주장에 대해 다른 과학자들은 고대 이집트 문명이 우주로 정보를 송출할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제 외계와의 통신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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