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제4회 SKT어댑티브 골프,11일 티오프...'US오픈 준우승' 이승민도 '멘토'로 동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의 꿈을 응원합니다!"
발달장애 골퍼들이 고대하는, 국내 최고의 무대' 제4회 SK텔레콤(이하 SKT) 어댑티브 오픈이 11일 티오프한다.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발달장애 골퍼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SKT 어댑티브 오픈'이 올해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약 30여명의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의 참가 열기 속에 펼쳐진다. 오전 11시30분 개회식, 시타식에 이어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열띤 승부가 이어진다.
SKT 어댑티브 오픈은 2022년 이승민 프로의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우승 직후 SKT가 발달장애 인식 개선 및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한, 소통과 공감의 대회다. 대회 경험이 절실한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필드의 주인공이 되는 더없이 귀한 무대로, 매년 발달장애 골프 선수, 학부모, 가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프로골퍼들이 멘토로 참가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져 왔다.
특히 지난해 우승, 준우승자인 김선영, 허도경이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어댑티브 오픈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선영은 지난 대회 81타(9오버)로 우승, 허도경은 85타로 준우승했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특전으로 SK텔레콤의 국제대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US어댑티브 오픈에 도전한 김선영은 첫 출전임에도 3라운드 합계 31오버파(247타)로 지적장애 부문 2위, 여자부 전체 7위에 올랐다. 발달장애 골퍼들에게 꿈을 향한 '기회와 도전의 장'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빛냈다. 김선영은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시타에 나섰던 US어댑티브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달 3연속 준우승 쾌거를 이룬 '월드클래스' 프로골퍼 이승민이 올해도 대회 현장에서 후배들과 동행한다. 이승민은 대한민국 발달장애 골퍼들의 롤모델이자 멘토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승민, 김재희, 김한별 프로를 비롯, 또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대회 취지에 공감한 최승빈, 함정우, 배용준, 백석현, 엄재웅, 김홍택, 최진호, 신상훈, 이동환, 김하늘 등 정상급 프로 골퍼들과 '골프 유튜버'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각조 2명의 발달장애 골퍼와 나란히 3인조로 경기에 나선다.
주최사인 SK텔레콤은 우승, 준우승자에게 작년과 동일하게 'US어댑티브 오픈'이나 유럽 'The G4D 오픈(Golf For Disabled)' 출전시 경비 1000만원(우승)·500만원(준우승)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에겐 단체전 우승컵을 수여한다. 올해부터 선수 가족과 프로골퍼, 인플루언서의 팬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도록 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4번째 대회를 준비중인 SK텔레콤 관계자는 "SKT 어댑티브 오픈은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 골프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와 프로골퍼 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ESG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SKT는 앞으로도 발달장애 골퍼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5-08-05 16: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