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만능 후예'오금고 고승우 金!金!金! 韓수영,미래도 밝다[바레인亞청소년경기대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황금세대 후예' 고승우(17·서울 오금고2)가 2025년 제3회 바레인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 3관왕에 올랐다.
고승우는 30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 칼리파 스포츠 시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50초0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의 헤유슈광(1분50초19)을 0.11초 차로 따돌리며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대회 기록(1분 50초 81)을 0.73초 줄이며 남자 자유형 400m, 남자 계영 4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직전 부산전국체전 고등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96의 개인 베스트 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던 고승우가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자유형 400m에선 3분53초26의 기록, 150m 구간에서 1위로 치고 나온 후 2위와 5초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 레이스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고승우는 '자유형 황금세대'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의 후예다. 17세의 어린 선수이고, 박태환, 김우민처럼 200m부터 1500m까지 전종목을 소화하는 선수다. 자유형 200m에서 이미 1분48초대를 찍은 만큼 3년 후 LA올림픽까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에이스 형'들과 선의의 경쟁과 함께 계영 멤버 합류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고승우는 "생애 첫 국제대회라서 많이 긴장했었다"면서 "전국체전 이후 국제대회까지 경기를 연달아 뛰는 것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좋은 성과를 내 기분 좋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 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배우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고승우의 소속팀 박성원 CRS 감독(전 국가대표 감독)은 "승우는 자유형 200m.400m, 800m.1500m 전종목을 소화하는 선수로 이번 부산 체전서도 자유형 200m 1위, 자유형 1500m 2위를 기록했다. 물을 잘 타고, 몸을 잘 쓰고, 유연하다. 체력도 근성도 뛰어나다. 어린 선수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남저 평영 100m에선 현준(경기고2)이 1분4초12로 3위에 올랐다. 29일, 남자 혼계영 400m에서 평영 구간을 맡아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현준은 개인 종목 동메달을 추가했다. 현준은 "운 좋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메달을 따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수영 선수단은 대회 3일 차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까지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5-10-31 14:3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