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수출 비중 46% 돌파
㈜노바렉스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91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9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또다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영업 이익 역시 1분기 84억원에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1898억 원, 영업이익은 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78.2%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은 2024년 31%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1%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전략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글로벌 유통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본격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출 채널 확대를 넘어서 ▲제조 경쟁력, ▲고객 맞춤형 제안역량, ▲차별화된 R&D 자산인 개별인정형원료, 그리고 초소형정제기술 '밀리(MiLi)', 지속성정제기술 '롱엑타(LongActa)' 등 ▲제형·제조기술력 기반의 제품 경쟁력 등 전사적인 역량 강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노바렉스는 2021년 185억 원이었던 수출 실적을 2024년 912억 원까지 성장시키며 3년간 약 5배에 달하는 수출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거래국은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고객사는 23개에서 32개로 확대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명 글로벌 유통 기업 들과의 파트너십이 가시화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 빠르게 공급됐다. 2분기 기준 중국향 수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역시 상반기 동안 신규 거래선 개척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 거래처수는 물론 생산 제품수 역시 24년 상반기 대비 약 5.5% 증가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의 리뉴얼·신제품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제안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결과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959억 원에서 1124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존의 기조를 되찾았다. 노바렉스는 하반기에도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변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에 맞춰 국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첫째,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 약 1826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5~6% 성장이 예측된다. 노바렉스는 이 흐름에 맞춰 아시아, 북미 등 전략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둘째, 공장 증설과 스마트팩토리 전환이다. 오송과 오창에 위치한 생산 인프라는 이미 연간 4000억 원 이상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생산 속도, 품질 안정성,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 가능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최근에는 오송 제2공장 증설과 오창 3개 공장의 리뉴얼 계획도 수립 중이다.
셋째,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강화다. 노바렉스는 매년 중국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인 HNC(Healthplex Expo)와 아시아 최대 건강식품 박람회인 Vitafoods Asia에 참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HNC에서는 '우수 국제 브랜드 이미지상'을 수상하며 제조 품질과 브랜드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지역별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수출 확대가 아닌, 노바렉스가 가진 R&D 역량, 품질 경쟁력, 고객 대응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성장의 결과"라며, "지난 24년 4분기에 턴어라운드 한 국내 시장 역시 지속적인 신규 거래선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상반기 두 자릿수의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의 제품 전략과 시장 확장을 함께 설계하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하겠다. 브랜드와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25-08-14 14:4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