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영국)를 꺾은 팀 K리그 선수단이 기부 경매 캠페인 '팀 K리그 원 오브 원(One of One)'에 동참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브레이크앤컴퍼니와 함께하는 '팀 K리그 원 오브 원'에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K리그 40주년 스웨트셔츠 등을 포함해 팀 K리그 선수단의 다양한 애장품을 출품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트레이닝복은 팀 K리그 선수단이 오픈 트레이닝 당일 실제 착용한 제품으로 선수별 등 번호와 경기 정보가 새겨져 특별함을 더한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이밖에 김진규(전북)가 뉴캐슬전에서 신고 득점을 터뜨린 축구화, 세징야(대구)가 지난 4월 '이달의 골'을 수상한 10라운드 광주전에서 신었던 축구화, 오베르단(포항)이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신었던 축구화 등과 함께 김영권(울산), 이동경(김천), 전진우(전북), 조현우(울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다양한 애장품도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를 기념해 팀 K리그 선수단 단체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경매 및 유니폼 증정 이벤트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까지 브레이크앤컴퍼니의 카드 거래 플랫폼 '브레이크'(BREAK) 애플리케이션에서 참여할 수 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5-08-07 11:22:2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LA FC 7번'이 된 손흥민이 토트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띄운 뭉클한 영상 편지가 화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뒤로 한채 7일(한국시각) MLS 사상 최고 이적료로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LA FC는 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3)을 완전히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028년 연장 옵션에 2029년 6월까지 추가연장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이적료는 2650만달러(약350억원) 이상, MLS 사상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받지 않는 선수) 및 국제선수 슬롯을 통해 MLS 이적 역사를 다시 썼다.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는 즉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LA FC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며 총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고 손흥민의 업적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이자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로스앤젤레스는 챔피언들의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고 나는 (커리어의)다음 장을 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미국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클럽과 이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다. 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LA팬들을 향한 인사와 함께 정든 토트넘 팬들을 향한 영상 편지도 화제가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 FC에 이적한 직후 팬들에게 뭉클한 편지를 직접 읽어주며 작별인사를 했다'고 썼다. '디어 스퍼스 팬(Dear, Spurs Fan)'으로 시작되는 영상에선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 '찰칵' 골 셀레브레이션이 옴니버스로 이어지면서 의자 앞에 앉은 '내레이터' 손흥민의 나직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내 사진 속에는 언제나 당신들이 있다. 골 셀레브레이션을 할 때마다 나는 당신들과의 기억을 찍었다. 우리들의 시간이다. 내가 찍은 프레임이기 때문에 결코 잊을 수가 없다.(you're always in my pictures. Every time I celebrate I make a memory of you. It's our moment. I make the frame, so I don't forget.)" 이어 손흥민이 10년 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 골든부트, 푸스카스상, 부상으로 힘들었던 순간, 유로파리그 우승 등 지난 10년의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손흥민의 편지가 이어진다. "북런던에 처음 왔을 때 당신들은 나를 열렬히 환영해주었고 나의 성장을 지켜봐주었다. 아름다운 순간들이었다. 골든부트, 푸스카스상, 당신들은 늘 그곳에 잇었다. 힘든 순간에도 여전히 당신들은 늘 그곳에 있었다. 늘 나와 함께 해주었고, 나도 당신들과 늘 함께했다. 이 팀의 캡틴을 할 수 있다는 상상은 해본 적 없었지만 언젠가 당신들을 위해 우승하겠다고 늘 꿈꿨었다.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다. 여러분 모두는 자격이 있다. 이 모든 날들에 감사드린다. 이 모든 사진들을 잘 간직하겠다. 당신들은 늘 내 사진 프레임 안에 있을 것이다. 감사드린다. 러브 쏘니(You welcomed me to north London, you watched me grow. Beautiful moments; the Golden Boot, the Puskas award... you were there. When I suffered you were still there. You stayed with me and I stayed with you. 'I never imagined captaining this team, but I always dreamed that I would win something for you. We won the Europa League, and you all deserve it. Thank you for these years. Keep every picture. You were always in the frame. Thank you so much, love Sonny.)' 이 영상은 수시간만에 30만뷰를 넘어서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 영상과 함께 토트넘 구단은 419단어의 작별 포스팅을 올렸다. "클럽은 손흥민의 LAFC로의 영구 이적을 공식 확인합니다. 33세의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합류 후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인 그는 릴리화이트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골 기록입니다. 2023년 캡틴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클럽에서 보낸 10년 동안 수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2019년 4월, 그는 새로 건립된 토트넘훗스퍼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골을 기록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며,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첫 토트넘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16강과 8강전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습니다. 2020년 번리와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드리블로 골을 넣은 놀라운 솔로 골로 FIFA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습니다. 훌륭한 골을 넣는 선수이자 훌륭한 골잡이인 그는 2021~2022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를 수상하며 개인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클럽에서 활동하는 동안 쏘니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로 기록됐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우수 축구선수'로 기록적인 9회 선정됐습니다. 쏘니가 우리 팀 유니폼을 입고 세운 가장 위대한 업적은 2025년 5월 빌바오에서 클럽을 UEFA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입니다. 이를 통해 그는 스퍼스 역사에 이름을 새겼으며, 클럽 역사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캡틴 중 한 명이 됐습니다"라며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을 애틋하게 돌아봤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쏘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간 그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 안팎과 전세계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준 놀라운 인간이다. 쏘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 클럽의 많은 것을 기여했고, 그 부분에 대해 우리는 영원히 감사드린다"는 헌사를 보냈다. "우리는 그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며, 그는 스퍼스 패밀리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일원으로 언제든 우리 클럽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5-08-07 11:19:2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형 영입을 노린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맨시티 스타 사비뉴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었고,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새로운 공격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 사비뉴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라얀 체르키 영입으로 사비뉴의 우선순위가 낮아졌을 수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접촉은 없으나 확실히 관심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이탈로 차기 시즌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7골에 그쳤음에도 나오는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했던 토트넘 레전드.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책임진 그의 빈자리를 곧바로 해소하기란 쉽지 않다. 히샬리송, 마티스 텔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지만, 손흥민 만큼의 영향력을 곧바로 보여주기는 어렵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외부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당초 호드리구, 하파엘 레앙 등 걸출한 윙어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과 프랭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유망주로 그 자리를 채우고자 한다. 사비뉴가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비뉴는 지난 2020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트루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시티 풋볼 그룹 소유의 지로나에서 임대를 경험한 사비뉴는 2024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EPL 데뷔 시즌 사비뉴는 3골11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맨시티 주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돌파와 왼발 킥이 돋옵이는 사비뉴는 주로 좌측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기에 손흥민의 대체자로도 손색이 없다. 토트넘 또한 그런 점을 고려해 영입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시티가 사비뉴 판매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여러 영입을 성사시키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비뉴는 그들과 함께 팀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 맨시티를 떠나게 설득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8-07 11:05:15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스앤젤레스 FC)가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LAFC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구단은 손흥민에 대해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했으며, A매치 130경기 이상에 나서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열정, 능력, 그리고 인성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그의 놀라운 커리어 다음 장을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치기로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는 검증된 세계적 수준의 인물이다. 그의 존재는 우리 클럽과 지역사회 모두에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카를로스 벨라, 조르조 키엘리니, 올리비에 지루, 가레스 베일과 위고 요리스에 이어 LAFC에 합류한 또 하나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됐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FC에 합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이 도시는 수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나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설레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 클럽과 도시, 그리고 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베넷 로젠탈 LAFC 수석 구단주는 "손흥민을 정말 존경한다. 이번 영입은 글로벌 축구 무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포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손흥민은 LA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2025-08-07 11:00:58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쏘니가 LA FC를 향해 떠났다.' 토트넘 홋스퍼가 10년간 팀에 열정을 다 바쳐 헌신해오며 17년간 이어져 온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준 '영원한 캡틴' 손흥민(33)을 향해 감동어린 작별인사를 보냈다. 손흥민 또한 토트넘 팬을 향해 보내는 감동어린 영상 편지로 이에 화답했다. 영국 현지의 토트넘 팬들이라면 충분히 눈물을 쏟을 법 하다. 손흥민의 10년 역사가 2분여 영상에 압축돼 있는데다 손흥민이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물론 구단이 제작한 영상이다. 여기에서도 토트넘 구단의 배려가 엿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가 LA FC를 향해 떠난다(SONNY DEPARTS FOR LAFC)'라며 이적에 따른 손흥민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례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장문의 글이 이어졌다. 단순한 퇴단 발표가 아니라 그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역사를 쌓아오고, 어떠한 기여를 해왔는 지 자세히 밝히는 이별의 송사와 같았다. 토트넘 구단은 우선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올린 역사와 업적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손흥민은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릴리화이트(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손흥민의 기록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이 팀에서 쌓아올린 업적과 기념비적인 장면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2023년 주장으로 부임한 손흥민은 클럽에서 보낸 10년 동안 경기장에서 수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2019년 4월, 그는 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골을 넣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같은 시즌 후반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토트넘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16강과 8강에서 중요한 골을 기록했다'고 복기했다. 계속해서 개인 수상기록도 상세히 밝혔다. '쏘니는 2020년 번리와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환상적인 솔로 골을 터뜨려 FIFA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드리블을 펼치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훌륭한 골잡이이자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2021~2022 시즌에는 개인 기량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23골을 기록하며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손흥민은 클럽에서 활동하는 동안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로 기록되었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9번이나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바로 메이저대회 우승업적에 관한 내용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쏘니가 클럽 유니폼을 입고 거둔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클럽을 이끌며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그는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토트넘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되었다'고 손흥민의 업적과 추억을 마무리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작별 소감이 이어졌다. 레비 회장은 "쏘니는 릴리화이트 유니폼을 입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 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불어넣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쏘니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낸 환상적인 10년을 영원히 기억할 완벽한 추억이다. 쏘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많은 것을 기여했고, 우리는 이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빌며, 그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스퍼스 가족의 일원으로 클럽에서 언제나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종신 클럽 앰배서더 임명이나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공식 퇴단 발표글 아래로 손흥민의 팬들에게 보내는 작별의 편지 영상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하얀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리에 앉은 채 "친애하는 스퍼스 팬들에게"라며 자신이 10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소감과 영광과 좌절의 순간에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의 경기 영상과 스냅사진이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담담하게 소감을 이어간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사랑을 담아, 쏘니로부터(Love, Sonny)"라는 말로 영상 편지를 마무리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렇게 완벽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작별인사를 주고 받았다. 감히 EPL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작별이라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5-08-07 10:46:47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를 통해 '에릭센은 이번 시즌 EPL 잔류를 목표로 전력을 보강 중인 번리의 영입 타깃이다. 덴마크 출신의 에릭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지만,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 4회, 국내컵 2회 우승을 차지한 풍부한 1부 리그 경험을 갖춘 선수로, 자유계약(FA) 신분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옵션이다. 번리는 이미 에릭센 측과 초기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약 7년간 클럽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에릭센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 라인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함께했다. 당시의 토트넘은 EPL은 물론 유럽 대항전에서도 위협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우승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렸찌만 에릭센은 유로 2020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그는 빠르게 회복했고, 심장제세동기를 장착한 상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브렌트포드를 통해 EPL 무대에 복귀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인 에릭센은 맨유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첫 시즌에는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부상과 체력 저하 문제가 겹쳤다. 한때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불리던 그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현재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원래만 해도 에릭센은 EPL 잔류를 고려하지 않았다. 맨유와의 이별이 확정된 후 에릭센은 "나는 차라리 EPL에서 떠나는 걸 생각 중이다. EPL에서의 내 순간은 모두 마무리된 것 같다. 나는 잉글랜드 밖을 바라보고 있다"며 정들었던 EPL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에릭센은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 튀르키예 구단 등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가족들과의 삶을 위해서인지 EPL을 떠난다고 해도 서유럽 리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 에이전트는 "선수는 여전히 1부 리그에서 뛰기를 원하며, 반드시 서유럽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몇몇 구단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에게 맞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번리는 현재 EPL 잔류를 위해서 과감하게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중이라 에릭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에릭센이 EPL에서 다시 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번리 합류는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2025-08-07 10:44:4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이 LA에 왔다고?'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LA FC에 입단했다는 소식에 같은 연고지를 쓰는 클럽들이 달려와 환영 인사를 건넸다. LA FC는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2027년까지 2년 계약에 2년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7번이다. ESPN 등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달러(약 368억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7일(한국시각) LA FC가 손흥민의 입단을 알리는 공식 SNS 게시글에는 LA 다저스(야구), LA 램스(미식축구), LA 클리퍼스(농구) 등 LA를 대표하는 스포츠 클럽들이 줄줄이 댓글을 달았다. 한때 박찬호의 존재로 '국민 클럽'의 지위를 얻고 현재 국내 골든 글러브 수상자 출신인 내야수 김혜성과 일본 출신 '이도류' 오타니를 보유한 LA 다저스는 "손흥민 LA에 온 걸 환영합니다!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화이팅은 한글로 적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LA 클리퍼스와 LA 램스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MLS는 LA를 '집'으로 표현하며 "집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적었다. 잉글랜드 슈퍼스타 출신으로 현재 MLS 인터마이애미 구단주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베컴은 "MLS에 온 걸 환영해 친구, 그리고 LA에 온걸 환영해"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와 밀접한 애플TV뿐 아니라 미국 록스타, 다양한 축구전문매체 등도 손흥민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심지어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입단식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헛 LA 시의원, 김영환 주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자리했다. 손흥민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꿈이 이뤄졌다. LA는 엄청난 도시다. 솔직히 LA가 내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직후 존(소링턴) 회장이 첫 전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난 이곳에 왔다. 난 단순히 LA로 온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하러 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리빙 레전드'로 인정받는 손흥민은 또 "10년이나 뛴 클럽을 떠나는 건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에 모든 것을 주었기에 가슴 깊숙한 곳이 비어진 느낌이다. 이를 채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예전보다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몸상태가 좋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조언을 할 수 있다.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토트넘 시절 동료이자 현 LA FC 소속인 위고 요리스와는 이적 과정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손흥민은 앞으로 오타니와 더불어 LA를 대표하는 '양대산맥'으로 아시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A FC는 올 시즌 서부컨퍼런스 15개팀 중 6위에 위치했다. 10일 시카고의 싯긱스타디움에서 시카고파이어와 MLS 25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그 다음 경기는 폭스버러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잉글랜드전이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5-08-07 10:15:34
토트넘도 홈페이지서 이별 공식화…"위대한 선수, LAFC로 떠났다" 손흥민 "MLS 도전 기대·우승하러 왔다"…토트넘엔 "언제나 내 가족" (워싱턴·런던·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지연 특파원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하고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난 손흥민(33)의 이적이 양 구단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LAF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며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끝에 LAFC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이적을 공식화했다. LA 구단은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1992년 7월생인 손흥민은 연장 옵션이 모두 가동된다면 만 37세 가까이 될 때까지 LAF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구단은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8월 입단한 토트넘에서 간판스타로 맹활약하던 손흥민은 이달 2일 서울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 기자회견을 통해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고, 3일 고별전 이후 5일 미국으로 떠나 이날 공식적으로 LAFC 선수가 됐다. MLS 사무국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이적료가 최대 2천650만달러(약 367억원)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종전 최고액 2천200만달러를 뛰어넘는 새로운 리그 최고 이적료다. MLS는 손흥민을 '아시아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토트넘의 레전드' 등으로 표현하며 예우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인사했다.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유럽 밖에서 뛰게 된 그는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 저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날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LA 선수로 첫선을 보인 손흥민은 "새롭게 '0'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LAFC는 오는 10일 시카고와 리그 원정 경기를 앞뒀다. 이 경기부터 손흥민이 당장 뛸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서류 관련 등 준비할 것이 있다"면서도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AFC의 존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면서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친정팀'이 된 토트넘도 이별을 알리면서 10년간 손흥민의 업적을 상세히 전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어 우리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또한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며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도 짚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레비 회장은 이어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보내는 시(詩)와 작별 인사, 토트넘과 마지막 인터뷰를 하는 영상도 잇달아 게시했다. 손흥민은 영상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가 펼쳐지는 가운데 "여러분은 언제나 제 사진 안에 있다"며 "여러분은 나를 북런던에서 맞아줬고 성장을 지켜봐줬다. 아름다운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함께 있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을 맡게 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에게 우승을 안기겠다고는 항상 꿈꿨다"며 "수년간 감사했다. 모든 사진을 간직해 달라. 여러분은 항상 액자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작별 인사 영상에서는 "(이적이) 이제까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고 언제나 내 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영상에서는 "내가 이 놀라운 구단을 위해 이룬 게 자랑스럽다"며 "어려서 이곳에 와서 어른이 돼 떠난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구단과 모든 스태프, 선수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토트넘은 또한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 - 10년, 20컷'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15년 토트넘 입단부터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후, 2021년 토트넘에서의 100번째 골, 2022년 EPL 골든부트 수상, 2025년 유로파리그 우승, 서울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10년 세월을 사진 20장으로 정리했다. cherora@yna.co.kr <연합뉴스>
2025-08-07 10:09:0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이처럼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토트넘의 SNS가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으로 도배됐다. LA FC는 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옵션 2년이 포함됐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LA FC는 팀당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지정 선수' 슬롯으로 손흥민을 품에 안았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올리비에 지루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했다. '지정 선수;란 MLS의 독특한 규정으로 상한선을 초과한 급여를 지불할 수 있다. 손흥민은 MLS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스케츠는 현재 870만달러(약 120억원)를 받고 있다. MLS 연봉 순위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2040만달러(약 282억원)다. 2위는 로렌조 인시녜(1540만달러·약 213억원·토론토)다. 토트넘도 결별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클럽은 손흥민이 LA FC로의 완전 이적한 것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 쏘니, 고맙다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다'고 감사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직접 나서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주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고 칭송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 클럽에 많은 것을 바쳤고, 우리는 그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우리는 그의 미래에 최고의 행운을 기원한다. 그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스퍼스 가족의 일원이며, 클럽에 다시 돌아오더라도 항상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2020년 번리전 72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득점왕·23골)를 거머쥐었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를 마침내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선 127골 71도움을 올렸다. 127골은 EPL 역대 16위, 71도움은 17위다. 198개의 공격포인트는 13위다. 통산 골과 어시스트 부문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앤드류 콜, 테디 셰링엄, 모하메드 살라 등 7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2015~2016시즌 EPL 데뷔 이후로 좁히면 더 대단한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살라(270개)와 해리 케인(231개) 뿐이다. 손흥민은 케인과도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둘은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분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고민했지만, 불가능했다. 그래도 이제는 말할 때인 것 같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할 시간이다'고 '이별의 글'을 열었다. 손흥민은 이어 '지난 10년 동안 나의 집이었다. 2015년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영어도 못했고 런던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 나를 여러분은 두 팔 벌려 환영해 줬다. 나를 믿어줬고, 좋은 날에도, 어려운 날에도 늘 함께해 주셨다. 나는 그저 큰 꿈을 가진 한국의 한 소년이었고, 대부분은 내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곳 북런던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하게 됐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평생을 함께할 친구들을 만났고, 대부가 되는 영광도 얻었고, 이 특별한 클럽의 주장이라는 특권도 누렸다. 내 마음과 영혼을 모두 쏟아부었던 곳이라 이 결정을 내리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다. 내가 항상 떠나게 된다면, 내 뜻대로, 우리가 함께 사명을 완수한 순간에 자랑스럽게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바람을 이루게 됐다'고 했다. 역시 최고의 순간은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첫 데뷔전은 정말 특별했고,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도 멋졌고, 득점왕도 영광이었다. 하지만 빌바오에서 유럽 챔피언이 된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 우리는 그 밤, 그 순간, 그리고 그 트로피를 평생 함께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지난 10년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그리고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클럽의 모든 분들, 회장님, 감독님들, 그리고 매일 함께 훈련하고,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이동하고, 경기를 뛰고, 함께 아파하고, 회복하고, 승리해왔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셨길 바란다. 쏘니가♥'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다. 영국의 'BBC'는 이날 손흥민의 이적을 '톱뉴스'로 전하며 'LA FC는 토트넘의 전 주장 손흥민의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7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이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의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1650만파운드(약 306억원)를 넘는 MLS 사상 최고 이적료'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동료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은 이 아름다운 클럽의 위대한 레전드로 남았다. 그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계속 도전했고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는 글이 소개됐다. '열매'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의미한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었는데, 나도 당신과 중요한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10년 전 소년으로 입단한 당신은 이제 레전드, 나의 베스트 프렌드로 남았다'고 적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이브스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 브렌넌 존슨,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란케 등도 '레전드'라는 찬사의 글을 남겼다. 손흥민의 축구 여정이 독일(함부르크, 레버쿠젠), 잉글랜드(토트넘)에 이어 미국에서 다시 시작됐다. 그는 LA 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소링턴 회장 겸 단장)과 베넷(로즌솔 수석 구단주)이 영입에 애를 많이 썼다. 사실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첫 통화로 존이 내 마음을 바꿨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면서 "나는 이기러 여기왔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또 "내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이 참석하는 등 손흥민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5-08-07 09:07:14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의 이적 오피셜, 계약서 잉크도 마르기 전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쏘니 마케팅'이 시작됐다. LAFC는 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3)을 완전히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028년 연장 옵션에 2029년 6월까지 추가연장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이적료는 2650만달러(약350억원) 이상, MLS 사상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 및 국제선수 슬롯을 통해 MLS 이적 역사를 다시 썼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이자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로스앤젤레스는 챔피언들의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고 나는 (커리어의)다음 장을 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미국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클럽과 이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다. 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대표 겸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선수 중 하나다. 그의 야망과 능력, 인성 모두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손흥민이 LA에서 그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검증된 우승자이자 월드클래스 선수로, 클럽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감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MLS 홈페이지는 LAFC의 오피셜과 동시에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손흥민 일러스트 메인화면으로 손흥민의 이적을 환영했다. 손흥민의 이력과 토트넘 및 대한민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상, LAFC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기사 아래 곧바로 '손흥민 유니폼 사러 가기' 링크를 붙였다. 'LAFC의 손흥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아래 '지금 쇼핑하세요!' 버튼을 만들었다. 이미 손흥민의 7번 유니폼이 신속하게 마련돼 있다. 남성용 2025시즌 '블랙-골드', '화이트-골드' 유니폼은 27만원, 남성, 여성용 레플리카는 18만7000원, 어린이용 레플리카는 15만9000원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중이다. LAFC 역시 '손흥민 마케팅'을 일찌감치 준비한 모양새다. BMO 스타디움의 LAFC오피셜 팬스토어에 오피셜 발표와 동시에 손흥민의 7번 유니폼이 내걸렸고, 첫날부터 팬들이 구입을 위해 줄을 늘어섰다. MLS는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이력도 매우 상세히 소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10년간 활약하며 클럽 레전드 자리까지 올랐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출장경기수, 득점 부문 모두 구단 역사 톱10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을 이끌었고,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2021~2022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득점왕)을 수상했고, 2020년 아시아 선수 최초의 FIFA 푸스카스상도 받았고, 2020~2021시즌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며 눈부신 활약상을 소상히 소개한 후 '토트넘 시절 LAFC 골키퍼 휴고 요리스와도 오랜 팀동료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국제무대에서도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A매치 134경기 51골을 기록했고, 이 또한 국가대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3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으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최근엔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에서 열릴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썼다. . 이어 MLS는 LAFC의 리드 매니징 오너인 베넷 로젠탈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손흥민을 LAFC와 이 도시에 데려오는 것은 수년간의 꿈이었다. 나와 내 파트너들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의 손흥민을 깊이 존경한다"면서 "손흥민의 영입은 우리 구단이 경기장 위에서 탁월함을 추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클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야망이 담긴 메시지"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LA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멋진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백만 팬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MLS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이 트로피 사냥에도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 LAFC에서 손흥민은 두 차례 MLS 베스트 XI에 선정된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가 이끄는 공격진에 합류한다.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Olivier Giroud)가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이후, 네이선 오르다즈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젊은 선수들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블랙 앤 골드'로 불리는 LAFC는 올여름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데 이어, 최근 4년간 3번째 MLS컵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LAFC는 2022년 MLS컵 우승, 2023년 준우승팀이다. LAFC는 웨스턴 콘퍼런스 6위(승점 36, 10승 6무 6패)에 머물러 있지만, 잔여경기가 충분히 남은 만큼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5-08-07 08:50:2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걸까. 뉴캐슬의 이적시장이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각) '뉴캐슬이 벤자민 세슈코를 놓친 후 니콜라스 잭슨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뉴캐슬이 세슈코 영입 경쟁에서 패배에 가까워짐에 따라 첼시 공격수 잭슨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세슈코는 맨유로의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잭슨이 높은 위치에 올라 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뉴캐슬의 이적시장은 험난하기만 하다. 한국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박승수를 품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뉴캐슬은 당초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박승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팀의 미래에 전력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안토니 엘랑가도 품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추가 영입이 전부 무산됐다. 당초 골키퍼 영입 후보로 떠오른 제임스 트래포드는 자신의 유스팀이었던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다. 센터백도 마크 게히, 우스망 디오만데 등이 거론됐으나 성사된 영입이 없다.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이다.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선수들을 모두 빅클럽들에게 빼앗겼다. 시작은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였다. 각각 입스위치 타운과 브라이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를 노렸으나, 모두 첼시에게 뺏기고 말았다. 뒤이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나섰으나, 음뵈모가 맨유행을 고집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뉴캐슬의 영입 태도는 적극적이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던 위고 에키티케에게 큰 금액을 제시했으나, 리버풀이 제안이 거절된 틈을 파고들며 먼저 영입을 성사시켰다. 최근 가장 열렬히 원했던 후보는 세슈코였다. '제2의 홀란'이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는 세슈코를 두고 맨유와 경쟁했다. 하지만 세슈코의 선택은 뉴캐슬이 아닌 맨유였고, 뉴캐슬은 사실상 경쟁에서 패하며 잭슨까지 고개를 돌리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자본력을 자랑하는 구단으로서는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된 자원들에 비해 잭슨은 매력적인 자원은 아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여준 아쉬운 골결정력도 문제다. 하지만 뉴캐슬로서는 잭슨 영입이라도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뉴캐슬은 최전방 보강은 필수다. 더욱이 알렉산다르 이삭이 이적시장 막판이라도 리버풀행이 성사될 수 있기에 일단 최전방에 최소한의 자원을 확보해두는 것이 절실하다. 한국까지 방문하며 알차게 프리시즌을 보내려고 했던 뉴캐슬의 계획이 좀처럼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8-07 08:19:15
LAFC도 홈페이지에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 (워싱턴·런던=연합뉴스) 조준형 김지연 특파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6일(현지시간) '캡틴' 손흥민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손흥민의 이적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또한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며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도 짚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레비 회장은 이어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AFC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cherora@yna.co.kr <연합뉴스>
2025-08-07 08:04:4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정말 끝이다. 손흥민이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고민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제는 말할 때인 것 같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할 시간이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나의 집이었다. 2015년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영어도 못했고 런던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 나를 여러분은 두 팔 벌려 환영해 줬다. 나를 믿어줬고, 좋은 날에도, 어려운 날에도 늘 함께해 주셨다. 나는 그저 큰 꿈을 가진 한국의 한 소년이었고, 대부분은 내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곳 북런던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평생을 함께할 친구들을 만났고, 대부가 되는 영광도 얻었고, 이 특별한 클럽의 주장이라는 특권도 누렸다. 내 마음과 영혼을 모두 쏟아부었던 곳이라 이 결정을 내리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다. 내가 항상 떠나게 된다면, 내 뜻대로, 우리가 함께 사명을 완수한 순간에 자랑스럽게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바람을 이루게 됐다'고 했다. 역시 최고의 순간은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첫 데뷔전은 정말 특별했고,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도 멋졌고, 득점왕도 영광이었다. 하지만 빌바오에서 유럽 챔피언이 된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 우리는 그 밤, 그 순간, 그리고 그 트로피를 평생 함께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지난 10년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그리고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클럽의 모든 분들, 회장님, 감독님들, 그리고 매일 함께 훈련하고,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이동하고, 경기를 뛰고, 함께 아파하고, 회복하고, 승리해왔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셨길 바란다. 쏘니가♥'고 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6만4773명이 운집한 상암벌은 손흥민의 '라스트댄스'를 위한 거대한 극장이었다. 손흥민은 '함성'을 몰고 다녔다. 응원가인 '나이스 원 쏘니'도 트럼펫 선율에 맞춰 그라운드에 울려퍼졌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아웃됐다. 영웅의 마지막에, 토트넘도, 뉴캐슬도 박수를 보냈다. 작은 가드 오브 오너까지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관중, 선수단 등의 기립박수 속 벤치로 물러났다.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가운데, 참고 참았던 눈물샘도 터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에는 상암벌을 돌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헹가래로 '캡틴'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오열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라고 했다. 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고국팬들에게 먼저 작별 소식을 알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있었던 것은 내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새 환경에서 새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10년 전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다. 지금은 남자가 돼 떠나게 됐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좋은 시기에 떠나게 됐다. 모두가 이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동적인 피날레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NS를 올린 날, LA FC행을 확정지었다. 입단식까지 가졌다. 전날 LA FC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공개된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새로운 챔터를 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5-08-07 07:51:0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3)이 미국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다. LA FC는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으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A FC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모든 대회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 후 이번에 LA FC에 합류했다'고 손흥민을 소개했다. 조 토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야망, 능력, 그리고 인품은 LA 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손흥민이 커리어의 다음장을 위해 LA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환영했다. 베넷 로젠탈 수석 구단주도 "손흥민을 LA FC와 우리 도시에 데려온 것은 수년간 우리의 꿈이었다"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선수로서 손흥민, 사람으로서의 손흥민을 매우 존경한다. 손흥민 영입은 세계적 클럽으로서 명성을 쌓아가겠다는 우리들의 포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손흥민은 LA 팬과 남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손흥민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LA FC는 유구한 챔피언 역사를 자랑한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팀과 도시, 팬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날 이미 손흥민의 LA FC행은 '거피셜'이었다. 5일 출국한 손흥민은 6일 LA FC와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와의 리그스컵 경기가 열린 미국 BMO 스타디움을 찾았다. BMO 스타디움은 LA FC의 홈구장이다. 손흥민은 출국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손흥민을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LA 공항에 운집했지만, 손흥민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LA FC가 준비한 별도의 출구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경기장으로 가 새롭게 동료가 될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손흥민이 BMO 스타디움에 등장하자, SNS를 통해 빠르게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경기 도중 LA FC는 손흥민을 전광판에 비추며 '환영한다, 손흥민(Welcome, Son Heung-Min)'이라는 자막도 함께 내보냈다. 그 아래는 'LA FC 포워드'라고 쓰여있었다. 손흥민의 LA FC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손흥민은 베넷 로젠탈 공동 경영진와 나란히 VIP 좌석에 앉아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다. LA FC는 이어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이번 보도자료는 이례적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배포됐다. 구단은 기자회견을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알렸다. 벌써부터 손흥민은 LA FC 선수로 대우받고 있다. LA FC 홈구장 공식 스토어에는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손흥민 유니폼이 팔리기 시작했다. LA 공항에 모인 팬들의 사진 속에는 손흥민 마킹이 된 LA FC 유니폼이 제법 눈에 띄었다. 손흥민의 LA FC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인증한 팬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외신들은 일찌감치 손흥민의 행선지로 LA FC를 지목한 바 있다. MLS에 관한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 톰 보거트를 비롯해 BBC, 디 애슬레틱 등은 'LA FC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2650만달러(약 367억원)로, 2025년 1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며 세운 리그 최고 이적료 2200만달러(약 305억원)를 뛰어넘는다. 연봉은 MLS 톱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연봉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2040만달러·약 283억원), 로렌조 인시네(1540만달러·약 214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LA FC는 2014년 창단해 2018년부터 MLS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의 전설' 매직 존슨, '여자축구의 레전드' 미아 햄, '천재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 구단주로 있다. 2022년 MLS컵과 2024년 US오픈컵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카를로스 벨라, 조르지오 키엘리니, 가레스 베일, 올리비에 지루 등이 뛰었다. 과거 '국대 풀백' 김문환이 활약하며 한국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부주장으로 뛰고 있다. 손흥민의 아메리칸 드림이 시작됐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5-08-07 07:13:1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기성용 합류 이후 첫 승을 따낸 포항스틸러스. 제대로 반등하기 위해선 수비 집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포항은 7월 29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4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후반 22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고 얻어낸 승점 3점이었다. 포항은 '대팍 징크스'가 극심했다. 대구 원정에서만 8무2패로 승리가 없었다. 이날 승리로 2019년부터 6년 동안 이어진 징크스를 극복했다. 여러모로 승리의 의미가 컸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기성용이 포항에서 거둔 첫 승이다. 기성용은 포항 이적 후 전북전부터 곧바로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포항은 연패를 거듭했다. 결과가 기성용의 탓은 아니었지만,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대구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일조하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9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 승리까지 성공했다. 5월 23일 안양전 2대0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포항은 대구전 직전 3경기에서 연패를 거듭하며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3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했다. 서울전과 수원FC전은 오베르단과 김동진의 퇴장이라는 변수도 있었으나, 이 점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안정감을 위해 수비 구성을 고심했다. 대구전에서 이동희 전민광 박승욱으로 구성한 스리백을 가동했다. 세 선수가 활약하며 수비 집중력이 반등했다. 오베르단이 돌아오며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서의 수비 가담이 늘어난 점도 대구를 틀어막았다. 다만 유지가 더 중요하다. 올 시즌 포항은 중요한 고비에서 수비벽이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실력이 부족하기보다, 어이없는 실책, 세트피스 집중력 등이 발목을 잡았다. 반등한 수비력과 함께 안정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포항의 다음 맞대결 상대는 광주. 오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와 홈경기를 벌인다. 광주는 올 시즌 리그 득점 최하위인 대구, 강원(이상 24골)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25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득점은 아쉽더라도 광주의 조직적인 공격은 언제나 매섭게 상대 수비를 위협한다. 광주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단단한 수비를 보여줘야만 포항이 본격적인 후반기 반등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 포항의 수비 집중력이 깨어나야 하는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8-07 06:59:15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수 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 '잘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잘 쓰는 것'도 필요하다. 감독, 코치진이 매년 머리를 싸매는 부분. 선수가 최상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미리 알고, 부상까지 피하며 내년에 얼마나 성장할 지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K리그1 1위 전북 현대에서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 전북은 최근 율소리 클럽하우스에 '하이 퍼포먼스 테스팅 랩(High Performance Testing Lab, 이하 테스팅 랩)'을 구축했다. 첨단 장비를 통해 선수 근력, 신경을 비롯해 관절, 혈액 등 신체 핵심 요소를 측정하고 분석해 맞춤별 프로그램을 만드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회복과 부상 방지 효율화, 장기적으로는 선수 커리어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파트별 세분화가 눈에 띈다. 축구 선수의 핵심인 무릎, 발목 등 각 관절 근력 측정을 측정하고, 주요 부상 부위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고관절 근력 및 기능을 첨단 장비로 테스팅 한다. 체성분 및 혈액 지표 검사를 통해 선수 체지방 관리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 등 생리 기능 및 대사 상태 점검도 실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훈련, 회복 프로그램을 만들고 출전 시기 및 출전량을 관리한다. 테스팅 랩을 통해 모인 자료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데이터베이스에 입력 후 시각화 해 메디컬팀, 코치진과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한다. 1군 뿐만 아니라 2군(N팀) 및 유스팀 선수들까지 전 선수단에 적용된다. 스포츠 사이언스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구단에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됐다. 그러나 구단 차원에서 토털 케어 시스템을 갖춘 팀은 없다. 가장 규모가 큰 프로야구에선 시즌 중 구단 별로 선수 퍼포먼스 관리가 이뤄지긴 하지만, 빡빡한 일정 탓에 심도 있는 측정과 관리엔 한계가 있다. 투수 구속-구질 향상 및 육성을 위해 비시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본고장' 미국에 설립된 피칭 랩에 보내고 있다. 테스팅 랩의 출발점은 전북이 사선을 오가던 지난해였다. 유례 없는 부진 속에 교훈을 얻은 전북은 유럽 빅클럽 사례를 참고해 테스팅 랩 구축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해답'을 얻기 쉽지 않았다. 전북 관계자는 "잘 활용하는 팀도 있었지만, 현장과 별개로 구단 차원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의미를 두는 팀도 있더라. 우리 실정에 맞는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은 현장 스태프들의 의견까지 종합해 기존에 활용하던 장비 외에 필요한 부분을 추려 구매해 테스팅 랩을 구축했다. 전북 관계자는 "일부 장비를 구매했으나, 흩어져 있던 장비를 모으는 등 리툴링을 했기에 생각보다 큰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테스팅 랩은 단기적으로는 부상 위험도를 줄이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북은 이를 넘어 데이터를 축적, 분석해 다가올 시즌에서의 활용법도 추산해 선수 커리어 전반을 관리-향상시켜 투자 대비 최상의 효과를 얻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결국 핵심은 '영속성'이다. 데이터 축적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테스팅 랩의 특성상, 당장보다는 장기적 관점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체제가 바뀌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췄다고 해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전북이 테스팅 랩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그야말로 범접할 수 없는 '절대 1강'의 면모가 갖춰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5-08-07 06:58:3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음 시즌 토트넘이 망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 결과가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6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슈퍼컴퓨터 기반의 순위 예측을 발표했다. 먼저 우승팀 예측에서 OPTA는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의 2연패를 전망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어떻게 됐을까. 매체는 '애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각각 약 5.1%로 거의 동일한 우승 확률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6%)와 토트넘(0.3%)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바로 우승까지 가는 시나리오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토트넘이 EPL 우승을 노리는 건 토트넘 팬들도 믿지 못하는 시나리오다.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만 해도 성공적이다. 그런데 예측 결과는 토트넘이 리그 결과로는 2시즌 연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쪽이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 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보다도 4위권 진입 확률이 낮았다. 겨우 5.7%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4위에 진입할 가능성보다 강등 확률이 더 높았다. 토트넘이 18~20위할 확률을 모두 합치면 무려 13.7%였다. 이번 시즌 승격하는 3팀과 지난 시즌 16위였던 울버햄튼을 제외하면 강등 확률이 제일 높은 축에 꼽혔다. 토트넘의 예상 승점은 47.8점이었고, 최종 예상 순위는 14위로 낙점됐다. 토트넘이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는 이상, 폭망한 시즌이 될 것이다. 손흥민의 부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을 제외한 8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을 꾸준히 해줬다. 전성기 시절에는 리그 공격 포인트 수치가 30개에 근접했다.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지금, 도대체 누가 손흥민처럼 활약해줄 수 있을까.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중에서 손흥민급 활약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다만 OPTA는 'EPL 결과는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맨유와 토트넘이 그렇게 낮은 순위를 기록할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10,000번의 시즌 시뮬레이션에서 경쟁하는 20개 팀 중 19개 팀이 최소 한 번은 우승했다. 즉,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5월에 엘런드 로드에서 EPL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시즌 EPL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예측 결과를 절대로 맹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5-08-07 06:29:55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이 선수를 신뢰한다고 발언했다. 보통의 경우에는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인이다. 하지만 파리생제르맹 이강인(24)에게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과연 새 시즌에 이강인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덩달아 엔리케 감독의 발언으로 이제 이강인의 이적 기회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두고 볼 일이다. 프랑스매체 풋 메르카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의 PSG 잔류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됐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의 발언은 PSG의 이적시장 기조를 바꿨다. PSG는 당초 이강인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대상'으로 분류했지만, 엔리케 감독의 신뢰 입장이 나오며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했다. 풋 메르카토는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약 한 달 남은 이적시장 동안 총 9명의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명단에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6개월간 유벤투스에 임대됐던 랑달 콜로 무아니를 필두로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일리예스 후스니, 헤나투 산체스, 프레스넬 킴펨베,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 PSG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 거취가 정리됐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PSG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4~2025시즌 후반기에 철저히 팀 전력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원래 이강인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PSG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을 높이사며 여러 포지션에 전천후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가짜 9번'부터 측면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팀의 소금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에서 PSG가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7000만유로(약 1115억원)에 영입하면서부터 입지가 급격히 사라졌다. 흐비차는 여러 면에서 '이강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받으며 곧바로 팀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더불어 PSG의 미드필더진도 기량이 급성장하며 이강인이 들어갈 자리를 지워버렸다. 엔리케 감독은 이 시점부터 이강인을 외면했다. PSG 역시 이런 상황을 반영해 이적시장 초반에는 이강인을 매각대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별로 뜨겁지 않았다. 나폴리를 포함한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의 구미를 당길 만한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지난 5일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하며 PSG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나폴리와 맨유가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도 PSG에서 잉여자원으로 세월을 보내느니 새 기회를 찾아 팀을 꺼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PSG 탈출 계획'은 돌연 등장한 엔리케 감독의 신뢰 의사 표시와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희망적인 메시지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주겠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다시 PSG에서 경쟁을 펼치며 스스로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엔리케 감독의 의중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감독의 신뢰가 출전 기회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이강인에게는 큰 이득이다. 반면, 막상 시즌에 돌입한 뒤에도 여전히 벤치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다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은 이강인이 PSG에서 잉여자원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5-08-07 06:11:1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통산 첫 우승을 도왔던 선수가 축구화에 새겨진 비밀을 밝혔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6일(한국시각) 브레넌 존슨과의 인터뷰를 공유했다. 존슨은 해당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대한 내용을 빠짐없이 털어놓았다. 존슨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존슨은 토트넘 합류 시점부터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로 곧바로 자리 잡았고,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어느 순간에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일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이자,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에서 존슨은 득점을 터트린 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존슨은 축구화의 비밀도 털어놓았다. 존슨은 과거 손흥민이 아디다스와 협업해서 만든 축구화인 F50을 신은 적이 있다. 해당 추국화는 손흥민을 위해 특별 디자인된 축구화로 태극기를 상징하는 색감을 활용해 한국 특유의 분위기와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존슨은 해당 신발의 'SON'이라는 글자 위에 'JOHN'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기며, SON과 존슨을 만들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존슨은 "해당 신발이 훨씬 나오기 전이었다. 내가 그때 손흥민에게 나도 하나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자신이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며 "어느 날 훈련장을 가니 그 신발이 있었다. 소니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멋진 사람이고, 성격도 좋다. 신발도 정말 맘에 들었다. 그는 내 친구이기에 나는 신었다. 색깔이 유니폼과도 잘 어울렸다. 한 번 신어보겠다고 하면서 경기에서 신었다"라고 설명했다. 신발에 'JOHN'을 새기는 것은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존슨은 "그건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하자고 말하더라, 아마 다시는 신지 않을 것 같다. 새 축구화가 나오면 또 달라고 해서 신을 것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의 축구화 선물을 받았기 때문일까. 존슨은 올 시즌 손흥민이 가장 간절히 바랐던 우승을 선물했다. 존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손흥민과 토트넘이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주역이었다. 존슨은 떠나는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서 그의 모든 것을 배우는 건 불가능하다. 정말 높은 수준에서 해낸다"라며 "놀라운 인품과 개성을 가진 선수다. 세계적인 선수고, 그의 놀라운 능력과 개성 때문에 함께 뛰고 싶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8-07 05:59:15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성적도 성적이지만 아라비제 소송 패소가 '기폭제'였다. 김판곤 감독은 2일 열린 K리그1(1부) 수원FC와의 순연경기를 끝으로 1년 만에 하차했다. 김광국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키로 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운명은 다시 바뀌었다. 현장의 '무관'은 떠났지만, 칼자루를 쥔 '문관'은 살아남았다. 울산 HD가 김 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울산은 6일 "구단 내부의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구단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5일 신태용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 감독은 9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다. K리그의 벤치에 앉는 것은 성남 일화 사령탑 시절인 2012년 12월 1일 상주 상무전 이후 4634일 만이다. 문수축구경기장을 찾는 건 2012년 3월 16일 이후 4895일 만이다. 위기의 울산이다. K리그1에서는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을 포함해 공식 11경기에서 단 1승도 없다. 3무8패다. 정규리그 순위는 7위(승점 31·8승7무9패)로 추락했다. 지난해 3연패를 달성, '왕조의 문'을 연 환희는 이미 오랜된 추억같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되는 10~11위와 승점차가 3~4점에 불과해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김 대표의 사의를 반려한 것도 '수습이 먼저'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결국 김 감독만 '유탄'을 맞은 셈이다. 울산은 지난해 7월 '제2의 바코'를 기대하며 조지아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아라비제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그는 8월 18일 수원FC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인 8월 31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황금 왼발'을 뽐냈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기류가 바뀌었다. 5경기를 더 뛴 후 사라졌다. K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판짜기에 나선 울산은 올해 초 아라비제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2월 조지아로 돌아간 아라비제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울산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했다. FIFA는 최근 아라비제의 손을 들어줬다. FIFA는 계약 관련 소송에서 구단 보다 선수의 편에 주로 선다. 계약 위반을 한 울산에 남은 계약기간의 잔여 연봉을 지급할 것을 적시했다. 금액은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은 FIFA의 판정에 불복, 스포츠중재판소(CAS)에 항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억원이 날아갈 판이다. 일단 분위기 전환도 절실하다. 신 감독은 "신태용을 믿고 응원해 주시면 최소한 우승은 못 하더라도 근접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분명히 반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장 김영권은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경기장 안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이 제주에 패할 경우 10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반전에 성공하면 '6강'에 복귀할 수 있다. 매라운드가 사생결단이다. 한편, 현장으로 돌아온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5-08-07 0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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